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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미 씨 입양가족 수기 감동
'오늘부터 엄마' 출간
2012년 11월 24일 (토)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주부 이창미(35·학성동) 씨가 가슴으로 낳은 두 딸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전국 공모에 당당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씨의 작품 '오늘부터 엄마'는 월간 샘터 지령 500호 기념 '당신의 삶을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됐다. 지난 2010년 다섯 살 연장아(만 3세 이상 아동) 쌍둥이를 입양, 사랑으로 품으며 살아온 가족 성장기를 다룬 이 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원주대를 졸업하고 원주 C·C·C(한국대학생선교회) 내 찬양팀 간사로 활동하던 이 씨는 그곳에서 남편 최재웅(39) 씨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20대 초반에 전신성 경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았고, 기적적으로 병을 극복했으나 장기간 투약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된 것. 입양을 희망했지만 과거 병력 때문에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2년 뒤 기적 같은 인연으로 다섯 살 쌍둥이 가연·가은(7)을 만났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입양한지 얼마 안돼 둘째 가은이에게 뇌병변 장애가 발견된 것. 초보 엄마·아빠는 두 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보듬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다. 역경을 넘어 행복한 나날이 찾아왔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가 이 씨의 책에 담겨 있다.

이 씨는 "글 솜씨 없는 내가 책을 펴낸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기에 감격스럽다"면서 "사랑하는 두 딸과 남편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입양에 선뜻 발을 내딛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 용기 내어 한 발 내디디면 생각지 못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되며, 나는 지금 그 어느 가족보다 따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엄마: 샘터, 280p, 1만2천원.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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