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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 이 부부가 사는 법
최승태·문은숙 씨, 인터넷 정보탐방 경연 연이어 1위
2012년 11월 19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강원지부에서 최승태·문은숙 부부가 나란히 컴퓨터 수업에 몰두해 있다

최승태(단계동·66) 씨는 작년   11월 인터넷 정보탐방 및 맥스 영상제작 경연대회에서 스위스 맥스 영상제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가 주최한 대회로, 어르신들의 컴퓨터 능력 증진을 통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개최됐다.

지난달 16일 열린 2012년 같은 대회에서는 최 씨의 아내 문은숙(64) 씨가 금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부부가 나란히 같은 대회에서 1위를 한 셈이다. 같은 대회, 같은 부문에서 부부가 수상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문 씨는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5년 전 남편 권유로 태장1동에 있는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강원지부를 찾았다. 당시 문 씨는 '컴맹'이었다. 문 씨는 "남편 권유로 수업에 참여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나에게 맞았다"며 "남편과 함께 꾸준히 실력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문 씨는 "꾸준히 수업을 받다보니 재미가 붙었고, 남편과 노후를 뜻있게 보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며 "컴퓨터는 치매 예방에 매우 탁월해 노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 씨는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컴퓨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 씨가 이같은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남편 역할이 컸다. 최 씨는 노후를 맞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던 중 문 씨에게 컴퓨터를 권유했다. 부부는 집에 컴퓨터 2대를 설치했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나란히 앉아 컴퓨터에 열중했다.

최 씨는 "아내가 컴퓨터에 푹 빠지면서 집안 살림살이는 엉망이 됐지만 아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그까짓 것 쯤은 문제가 안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운 정도 싹텄다. 남편과 함께 배우다보면 한 수 위인 남편이 자꾸 괴롭힌다는 것. 미운 정을 통해 부부애가 더욱 돈독해진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문 씨는 지난 15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슬하에 1남1녀. 한편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강원지부 박영신(60) 씨는 제15회 인터넷정보탐방경연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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