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과 협동조합운동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원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산업관광 활성화 사업에 이들 자원을 응모했다고 밝혔다.

산업관광은 지역특화산업이나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 등의 산업자원을 관광테마 거점으로 개발, 새로운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비지니스와 관광을 접목시킨 형태이다.

문화부는 지난 2008년 관광진흥 10대 과제 중 하나로 산업관광을 포함시켰으며, 올해 처음으로 예산을 반영,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산업관광 5대 기능인 볼거리, 체험성, 편의성, 안내와 해설, 접근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문화부 공모에 원주시가 선정되면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3억5천만원을 매칭한 7억원으로 산업관광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이미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원주 의료기기산업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전국 및 세계 여러 나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세계 5위의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를 신축 중이며, 의료기기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상호 부조'를 기반으로 하는 원주 협동조합운동도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협동조합운동 메카로 자리매김 했으며, 오는 12월 1일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을 계기로 정부에서도 원주를 주목하고 있다.

긴밀한 네트워크로 거대자본에 대항해 주민참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안사회를 만들고자 지난 2003년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가 구성됐으며, 2009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로 확대됐다.

현재 19개 조직·단체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 수는 3만5천명 가량 된다. 원주 협동조합운동을 배우기 위해 연간 수천명이 원주를 찾고 있다.

원주시 권병호 관광과장은 "의료기기산업과 협동조합운동은 전국 최고 자리에 올라 있다"면서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해설사를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