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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종1리, 1군지사·치악전술훈련장 동시 보상 요구
LH 주민설명회 개최 무산
2012년 11월 13일 (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 지난 8일 만종1리 주민들이 동시 보상을 요구하며 LH공사 주민설명회 개최를 저지하고 있다.

원주시 숙원사업인 제1군수지원사령부와 치악전술훈련장 이전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1군지사와 치악전술훈련장이 호저면 만종1리로 이전할 계획인 가운데 주민들은 보상시기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치악전술훈련장의 예상 보상시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1군지사는 내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보상시기가 이처럼 다른 것은 사업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1군지사는 국방부가 맡아 특별회계 방식으로, 치악전술훈련장은 LH공사가 주체가 돼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치악전술훈련장의 경우 혁신도시 조성공사로 인해 정주여건 확보 및 원활한 사업 추진 차원에서 2014년까지 이전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상시기와 더불어 착공시기 또한 다르기 때문에 소음, 분진 등으로 공사 도중 발생하는 피해를 감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데다 주민들이 원치 않게 쪼개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1군지사보다 먼저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는 치악전술훈련장은 전체 30가구 중 2~3가구 정도만 해당되기 때문에 대다수 주민이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 피해만 떠안고 살아갈까봐 걱정하고 있다.

지난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만종1리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동시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이주대책 수립, 주민 숙원사업 수용, 마을외곽 진입도로 개설 등을 요구했으며 국방부, 원주시, LH공사가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접촉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비난했다. 지난 8일 LH공사가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윤종완 대책위원장은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 보상시기도 차이가 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인데 만약 1군지사 이전이 연기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원주시와 국방부, LH공사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자제하고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치악전술훈련장 이전은 혁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해 늦춰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원주시, 국방부와 조율해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상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사업주체가 정해졌고 이전 계획이 궤도에 오른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원주시는 조력자 입장에서 주민들 의견을 귀담아 잘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군지사는 예하 4개부대와 함께 132만㎡ 규모로, 치악전술훈련장은 86만1천㎡ 규모로 상만종 일대에 이전할 예정이다. 완공시기는 각각 2016년, 2014년이다.

박동식 기자
pparong21@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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