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축산농협 단계지점 옆 공원도로(금불4길)는 민원이 많았던 도로다. 공원 바로 옆 보도가 넓어 개구리주차 등 불법주차가 난무했다. 공원 쪽에 설치된 가로등은 높이가 건물 3층 정도로 높았다.

이 가로등으로 인해 저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야간에 불편을 겪었다. 불법주정차와 가로등으로 인해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금불4길 520m에 가로조성사업이 실시된다. 원주시는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금불4길과 벽산아파트에서 롯데아파트에 이르는 백간길 등 2천36m 구간을 내년 1월까지 보수한다고 밝혔다.

금불4길은 보도를 2m 줄이고 보도블럭을 교체하며 도로를 넓힌다. 양쪽에 50면 정도 주차공간을 확보하며 중앙선에 양쪽으로 비추는 가로등을 설치한다. 백간길 등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노후된 보도블럭을 교체한다.

이번에 교체되는 구간의 보도는 기존 콘크리트 블럭에서 원일로와 평원로에 설치한 보도블럭으로 바뀐다. 신형보도블럭은 기존 콘크리트 블럭에 비해 내구성과 투수성이 월등하며, 비가 오는 날 살짝 빠진 보도블럭에 의해 신발에 물이 튈 염려가 없다는 것이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곳 뿐만 아니라 보도가 노후된 곳이 많다"며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원여자고등학교 앞 보도 230m 구간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