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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재배치 불가" 재확인
최문순 도지사·김진선 조직위원장
2012년 10월 15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원주유치 범대위 기자회견
IOC 제출문서 공개 요구

원창묵 시장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를 촉구하자 최문순 도지사와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연이어 재배치 불가방침을 밝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재배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지사는 "현재 동계올림픽 경기장 조성을 위해 설계 중으로 착공만 남아있는 단계"라면서 "국제올림픽 위원회에 제출한 비드파일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장 재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치 당시 미봉책으로 경기장 재배치 문제가 마무리 됐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한 최 지사는 "경기장 재배치 논의가 불거지면 평창동계올림픽 조성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장 재배치는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관련 국제경기연맹과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경기장을 재배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2018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평창을 중심으로 30분 이내 지역에 경기장을 집중 배치하는 계획을 제출, 평창이 개최도시로 선정됐다"면서 "경기장 배치 계획의 근본을 흔드는 수정은 평창이 유치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에 제시한 약속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다면 지역에 분산 배치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림픽 본래의 정신에 충실하고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최고의 올림픽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원주 시민들이 경기장 재배치를 요청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승적인 관점에서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원창묵 시장과 원주유치 범대위측은 "강원도와 조직위가 IOC와의 약속이나 시간부족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원창묵 시장은 "올림픽역 설치나 개·폐회식장 등 이미 비드파일 내용을 포기하거나 변경했음에도 IOC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경기장 재배치만은 안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원주유치 범대위도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가 원주유치 당위성을 IOC에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문"이라며 "IOC와 관련 국제경기연맹에 재배치와 관련해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라"고 조직위를 압박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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