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 토요는 마을기업 영농조합법인과 원주여성일자리공동체가 공동 운영한다.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에 고향 정취가 물씬 풍기고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재료들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이 생겼다.

마을기업 토요영농조합법인(구 회촌영농조합법인)과 원주여성일자리공동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가맛집 '토요'가 바로 그것으로 오는 11일 문을 연다.

농가맛집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식자재로 이용하면서 시골마을 분위기와 맛에 어울리는 향토음식을 대중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이다.

농가맛집 토요는 올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정됐으며,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원주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회촌마을 내 식당 및 민속관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꾸몄다.

"흙을 노래하는 생명밥상 회촌 농가맛집 '토요'"를 타이틀로 문을 여는 토요에서는 다양한 향토음식을 비롯해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회촌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밑반찬이나 장류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 및 마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은 요리사 실명제를 실시하고 조미료와 가공식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둬 믿음을 더했다. 또한 예비사회적기업 원주여성일자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든 요리를 도맡아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음식체험장에서 진행될 '나도 요리사' 체험을 비롯해 식당과 마을의 자원을 연계한 농경문화 체험, 산림문화 체험, 민속문화 체험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디너쇼와 음악회도 구상하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각종 전시회도 열린다.

회촌마을에서는 회촌달맞이축제, 옥수수 축제, 땅속 김장축제, 단오제 등 마을축제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토지문화관과 매지농악전수관이 위치해 있어 음식 뿐만 아니라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가지 이상 반찬과 국, 3종류의 밥이 나오는 한식뷔페 토요제철모듬상(7천원)을 비롯해 한식 코스요리 토요생명밥상(1만~7만원), 회촌달맞이 국밥(돼지 내장탕: 5천원) 등이 주 메뉴다.

또한 서낭할머니 보쌈(1만원), 바싹 불고기(돼지: 1만원, 소고기: 1만5천원), 백운산 모듬전(1만원), 회촌 주안상(1만원)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국산차와 커피 등 음료도 판매한다. 약 15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단체 회식 장소로도 좋다. 연중무휴 운영. ▷문의: 763-2923(농가맛집 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