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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몸짓으로 뜨거운 반응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댄싱카니발 뒷이야기
2012년 10월 05일 (금)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 대상을 차지한 한라대 팀.

9월 20~22일 저녁, 중앙동 원일로 일대가 들썩 거렸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원주다이내믹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이 펼쳐진 것.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는 대부분 프로그램이 혹평을 받아 도마 위에 올랐지만 거리퍼레이드는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 거리퍼레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댄싱카니발이 그 모습을 드러냈고, 45개팀 4천700여명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몸짓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댄싱카니발이 펼쳐진 원일로 인도 400m 구간은 1일 수천명의 관람객들로 빼곡히 들어찼고, 참가팀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참가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었다고 볼 수 있다. 500여명 참가로 최다인원 기록을 세운 '동사모'는 유모차를 타고 나온 리틀동사모부터 80대까지 포함된 실버동사모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참가자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지역주민들의 화합이 돋보였던 호저마을춤.
장애인복지시설 한울타리 장애인들과 함께 참여해 플래시몹을 선보인 '지정면 독도지킴이'와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어울림'은 감동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은상을 차지한 '호저마을춤'은 여성결혼이민자, 노인, 부녀자 등 60여명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다음카페 '원주사랑'의 독도사상, 나라사랑 플래시몹, 유일한 해외 참가팀인 러시아 전통춤 팀의 공연 등 이색적인 무대가 많았다.

군부대 장병들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이번 카니발에는 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108연대 1대대와 3대대, 포병부대 백달리안, 정비대대, 공병대대, 정보통신대대, 보수부대 등 7개팀 군장병이 참가해 지역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 이번 댄싱카니발에는 7개 부대 군장병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비대대는 절도 있는 마이클잭슨 군무로 당당히 은상을 차지했고,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108연대 1대대는 동상을 수상했다. 정비대대 최민용 중사는 "병사들과 한 달간 카니발을 준비하며 끈끈한 정과 단합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역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공연들은 이번 축제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3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을 차지한 한라대 사회체육학과, 경찰행정학과 팀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링컨하우스 원주스쿨은 지난해 대상 수상팀의 저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한라대는 대한라인댄스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안명식 사회체육학과 교수의 진두지휘 아래 100명의 학생들이 카우보이 의상을 입고 강남스타일과 독도는 우리땅 음악에 맞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군무를 선보였다. 링컨하우스 원주스쿨은 인도, 아프리카, 네팔, 태국 등 해외 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컨셉에 맞춘 공연을 선보였으며, 학생 50명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자원봉사자 등 120명이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김혜정 링컨하우스 원주스쿨 교사는 "대부분 준비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모든 교육 가족이 동참해 펼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명식 한라대 교수는 "처음 춤을 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데다 참가 팀의 수준이 높아 대상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한 달간 열심히 연습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이 대견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총장님과 학교 관계자들, 응원해주신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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