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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왕만두 - 착한가격에 맛까지 겸비
천연재료로 색깔 내 식감 자극
2012년 09월 24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한 분야에 수십 년 내공을 쌓은 사람을 달인이라고 한다. 달인 경지에 이르면 사소한 행동이나 무심코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장인으로 통하는 이들의 경지는 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경지를 깨우치면 그 솜씨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원주에 음식 달인이 있다는 것은 미식가들에게 참 즐거운 일이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명품(master piece)을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중앙시장 생선골목으로 불리는 중원전통시장에 음식 맛을 안다는 미식가들을 즐겁게 해주는 달인이 있다. 입구에서 50m 정도 들어가면 먹보왕만두(대표: 강만철, 고순덕) 집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만두와 찐빵 달인이 일하는 곳이다.

강만철 씨는 10년 전 치악산 산나물을 팔아 가계를 운영했지만 아내인 고순덕 씨와 뜻을 모아 만두집을 차리기로 했다. 춘천과 안산, 서울 등 곳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입에 맞는 만두를 찾을 수 없었다고. 포기할까 고민하다 현재 국민은행 바로 옆 만두집을 들러 만두를 맛봤는데 그 맛에 감탄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서울과 원주에서 30년간 만두와 찐빵을 만들었던 달인이었던 것. 그 뒤로 견습생을 자처해 일을 배우고 가게를 인수하게 되면서 모든 노하우를 습득했다.

10년 동안 만두를 만들어오고 있으며, 현재 중원전통시장 자리에는 1년 전 이사했다. 얼마나 유명한지 만두맛을 좀 안다는 손님은 만두 하면 국민은행 옆 만두집을 떠올린다고 한다.

먹보왕만두가 다른 만두집에 비해 특별한 이유는 색과, 맛, 그리고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시금치와 당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흰색, 녹색, 노란색 등으로 색을 내는데 갓 나온 따끈한 만두는 식감을 자극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든다.

더구나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내기 힘들 정도로 만두피를 얇게 만드는데 안에 소가 살짝 보여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든다. 맛 또한 훌륭하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주력으로 하는데 너무 맵지도, 그렇다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10년 전에도 만두 1박스(6개입)에 2천원 했는데 최근 밀가루 값이 배나 뛰어 할 수 없이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고 한다.

마트에서 사는 일반 만두보다 훨씬 싸고, 다른 만두집보다 1천원 이상 저렴한 착한가게이다. 둘째·넷째 화요일 쉬며, 3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배달도 해준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야채찐빵, 단팥찐빵을 주 메뉴로 하고 있으며 모두 3천원 이내 가격이다.

▷문의: 735-8595(먹보왕만두)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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