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미건설은 지난달 31일 무실2지구 5블록 우미린 아파트 견본주택을 공개했다. 31일부터 3일간 1만명의 고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전용면적 75㎡ 221가구, 76㎡A 31가구, 76㎡B 33가구, 84㎡A 245가구, 84㎡B 123가구 등 653가구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원주 신규분양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실2지구 5블록에 전용면적 75∼84㎡의 지하2층, 지상20층의 10개동, 653세대를 공급하는 우미건설은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우미건설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견본주택 공개 후 3일동안 1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우미건설 김재호 분양소장은 "전 세대가 중소형인 무실택지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입주시점에 인프라가 갖춰지고, 분양가를 낮춰 실수요자 부담을 줄인 것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아파트 위치가 법조타운이고 인근에 중앙선 전철역이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무실지역과 수도권 접근망 개선으로 인기가 높았다는 것. 세영리첼 2차아파트와 한라비발디, LH공사 혁신도시 B-3 블록 견본주택 공개 때도 수천 명이 방문하는 등 원주 부동산 시장은 건재한 편이다.

한라비발디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청약기간 동안 수천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며 "이전에는 서울이나 인천, 춘천 지역등 에서 투자 목적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한라비발디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 접근망 개선으로 다른 건설사들도 원주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 될수록 수요자들은 큰 관심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추세에 따라 아파트 미분양 시장도 급속히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아파트 미분양 물건은 627세대로 5월 308세대 보다 319세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세영리첼 482세대와 한라비발디 717세대 등 1천199세대가 분양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6월 기준 미분양 통계에서 최근 공급된 신규 공급물량을 제외한 준공 후 미분양 수치는 185세대라며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브랜드가 많이 알려진 아파트일 수록 분양이 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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