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과 같은 풀뿌리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지원과 풀뿌리기업과의 결속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도풀뿌리기업지원센터(센터장: 양창환) 주관으로 지난 4일 열린 2012 풀뿌리기업 관련 시·군 워크숍에서는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대표자들이 모여 풀뿌리기업 경영활성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토론했다.

이강식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총괄팀장은 풀뿌리기업지원센터나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강원도 차원의 지원기관이 있고, 예산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풀뿌리기업에 현장 중심의 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행정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명화 사회적기업 컨설턴트는 "2008년부터 사회적기업을 운영해오면서 3년동안 공무원과 호흡을 맞춰 일했는데, 담당 공무원이 바뀌니 흐름이 단절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지자체 공무원이 풀뿌리기업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면 일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풀뿌리기업지원센터 이학수 팀장은 "원주나 춘천, 속초에는 풀뿌리기업협의체가 구성돼 있고 다른 곳도 협의체가 구성중에 있지만 업종별 네트워크를 만들어 기업간 단결과 교류 증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교환이나 협업체제를 통한 기업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뿌리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나정대 풀뿌리기업민관협의회 사무국장은 "사회서비스나 자원재생을 하는 기업들은 국가나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음식이나 공산품을 제조하는 풀뿌리기업들은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