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모 통해 시니어밴드 52개팀 484명 도전장
매일 저녁 축하콘서트… 추억의 밴드·가수 총출동

전국 실버세대 밴드들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정과 넘치는 힘을 느껴볼 수 있는 밴드경연대회가 곧 원주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전국 시니어밴드페스티벌'이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원주따뚜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밴드 활성화, 시니어 세대들의 문화적 소통과 문화향유 기회 증대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사전 전국 공모를 통해 도전장을 낸 시니어밴드들이 3일간 열띤 경연을 펼친다.

공모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52개팀 484명이 참가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8월 녹음곡 접수로 1차 예선을 마쳤으며, 9월 6일~8일 본 행사에서 2·3차 본선예선과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경연은 아침9시부터 저녁때까지 이어진다.

전국 공모를 통해 눈에 띄는 팀이 다수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먼파워', '퀸코리아', '맘마미아', '소리빛밴드' 등 여성밴드 4개 팀이 도전장을 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균연령 70대인 '신바람밴드', 홍천군 서석면 농부들로 구성된 '서석 색소폰 합주단', 20인조 '전북 드럼 사운드', 18인조 '송파구립실버악단' 등 눈길을 끄는 팀이 다수 참가한다.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라는 뜻을 담은 '해당화' 밴드를 비롯해 '언니오빠 밴드', '사운드파파', '오십에 삼십' 등 끼와 개성이 넘치는 팀도 있다.

타 지역에서 열린 실버밴드대회나 직장인 밴드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다수 포진돼 있으며, 대상 1팀에게 1천500만원, 금상700만원, 은상 400만원 등 큰 상금이 걸려있어 경쟁구도 상 뜨거운 무대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시니어밴드들만이 아닌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경연이 끝나는 오후8시 이후에는 다채로운 축하콘서트가 열린다. 6일 저녁에는 7080콘서트로 '영 사운드', '코리아나', '딕패밀리' 등 추억의 밴드들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청각장애 유소년들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감동적인 연주도 펼쳐진다.

7일 저녁에는 '가족콘서트'를 타이틀로 열리며, '원주시실버밴드', '락패밀리', '어울림', '레이디스텔라' 등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8일 오후6시30분부터는 폐막 식전행사, 폐막식, 축하공연 무대가 펼쳐지며 이 자리에서는 '백두산', '신촌블루스', '밴드 무당' 등 가수들 공연과 '치악산밴드', '원주시밴드연합팀' 등 지역 밴드가 출연한다. ▷문의: 070-8677-2222(전국시니어밴드페스티벌 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