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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량 40%줄이면 수명 20년 연장
2012년 08월 20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소식(小食)은 늦은 출산도 가능케 해
칼로리 줄이면 기억력 유지에 도움

"건강은 소식(小食)에 있다"는 말이 있듯 식사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수명이 크게 연장될 수 있다. 영국 왕립협회(Royal Society)의 여름철 과학전시회에서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건강노화연구소는 유전자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한 수명 연장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대량 감식(減食)으로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소의 매튜 파이퍼 박사는 말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음식량을 40% 줄이면 수명이 20~30% 연장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으로 치면 약 20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연구소는 생쥐와 초파리 등을 상대로 이 같은 연구와 실험을 10년째 진행 중이다. 초파리는 사람의 유전자 60%를 공유하며 사람과 비슷한 노화과정을 겪는다. 파이퍼 박사는 "향후 사람의 노화 관련 현상에도 적용해 심혈관 질환, 암, 신경퇴화 등 노화와 관련되는 질병 등을 퇴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식하면 인지능력 높아진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요나스 지다 박사팀은 70세 이상인 자원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가벼운 인지장애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2천143칼로리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은 1천526칼로리 이하를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는 비율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다 박사는 "이런 사람은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마리 잰슨 박사는 "노화가 알츠하이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 운동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것이 그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말했다.
 
소식하면 난자 건강에 도움

식사조절을 통해 난자의 질을 좋게 하고 늦게까지도 임신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쥐 실험을 통해 제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조나단 틸리 교수 팀은 새끼를 밸 수 있는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암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평소대로 먹이를 마음껏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섭취 칼로리를 평소보다 40% 줄였다.

그랬더니 칼로리 제한 쥐들의 난자가 비정상 염색체를 덜 가지고 있어 마음껏 먹은 암쥐의 난자보다 더 건강했다. 쥐든 사람이든 가임 연령이 끝날 때쯤이면 난자에 염색체 이상이 더 많이 나타나면서 유산과 선천적 기형 위험을 높인다. 식사조절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연구는 보여 줬다.

칼로리를 제한한 쥐의 난소에 자극을 줬더니 난자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식사제한을 하면 늦은 나이라도 난자를 새로 만들어 임신할 수 있다는 결과였다. 이렇게 칼로리 제한을 한 암컷 쥐에서는 수정이 더 잘 됐으며 태어난 새끼도 더 건강했다.

틸리 교수는 "쥐 실험이지만 칼로리 제한이 난자의 품질과 숫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효과가 사람에서도 나타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영국 에든버러대의 데블린 텔퍼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아직 이유는 모르지만 칼로리 제한이 난자와 주변 세포에 영향을 미치던가 아니면 난소의 난자 생산 줄기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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