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장양리 KT&G 원주제조창 부지를 KT&G 자회사인 (주)한국인삼공사(KGC)가 매입해 홍삼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본보 1월 30일자 1면, 7월 2일자 2면 보도)인 가운데 (주)한국인삼공사가 오는 16일 원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기존 KT&G 원주제조창 21만4천㎡ 부지에 건축연면적 9만8천983㎡ 규모로 설립되는 한국인삼공사 원주 신공장은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사업비로 1천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한국인삼공사(대표이사: 방형봉)는 부여 공장에 이어 두번째로 신설하는 원주 신공장에 수삼처리 및 추출, 농축 뿌리삼 제품 제조는 물론, 홍보관과 체험교육관 등 주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16일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올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 내년 9월부터는 일부 수삼처리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연말이면 본격적인 홍삼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경남 원주시 기업지원과장은 "생산 등에 투입되는 직접 고용인력 600여명과 계절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수삼수매에 필요한 간접 고용인력 400여명을 더하면 1천여명의 고용촉진 효과가 예상된다"며 "지역 식품관련업체와 협업체계 구축으로 인한 기간산업 활성화 및 연간 4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증대효과는 물론, 연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홍보전시관과 체험교육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KT&G에서 홍삼사업을 분리하면서 설립된 (주)한국인삼공사는 대전에 본사가 있고 충남 부여에 제1공장이 있으며 직원수는 1천640명이다. 주 생산품은 홍삼과 건강식품으로 국내 홍삼시장 점유율이 73%를 넘고 지난 해 매출액은 9천40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