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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이전 현혹 억대 투자사기범 검거
2012년 08월 03일 (금) 최다니엘 기자 nice4sh@wonjutoday.co.kr

 원주경찰서는 지난 20일 폐업 직전의 한 경기도 중소업체가 강원도와 기업이전협약을 체결한 뒤 이를 이용해 원주 모 건설업자에게 돈을 뜯어낸 업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는 2010년 경기도 시흥에 있는 시화공단 내 빈 공장을 월 300만원에 임대한 뒤 파이프 제조설비를 갖추고 공장을 가동하려 했으나 공장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등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게 됐다.

 그러던 중 강원도 공무원들이 '외지업체 강원도 이전투자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올 1월 강원도와 접촉, 경기도에서 파이프공장을 하고 있는데 동해 북평공단 1만여평으로 공장으로 이전해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여하겠다는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 4월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김 씨는 원주의 최모 씨(단계동, 50)에게 관련 사진을 보여주면서 강원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공장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공장 시공을 최 씨에게 맡기겠다고 속여 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원주경찰서는 "피의자가 올해 1월 강원도에 사업계획서만 제출했을 뿐인데 도청에서 경제부지사 주관하에 기업이전 투자 협약식 및 기업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언론에는 기업이전지원 전담TF팀을 만들어 부지매입과 인센티브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홍보했다"며 "강원도가 기업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전 실제 공장이 가동하는지 여부만 확인했어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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