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선취업 후진학의 열린고용사회를 이루기 위해 원주공업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제1회 2012 강원특성화고교 진로·직업 교육 페스티발 및 취업박람회'는 무려 600여명의 강원도내 특성화 고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교별 동아리 경연대회와 경제골든벨 등의 행사와 함께 취업박람회가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53명이 현장에서 취업에 성공하는 등 나름 성공리에 마쳤지만, 문제점 등 아쉬움도 많았다. 처음 열린 '제1회 2012 강원지역 특성화고교 진로·직업교육 페스티발 및 취업박람회'를 지켜보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당부하고 싶다.
　
취업박람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

기업과 학생들이 원하는 적절한 시기에 취업박람회를 개최했으면 한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구인·구직자가 취업을 원하는 적절한 시기가 있고, 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직업알선기관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상반기·하반기 구분하여 인력채용을 하는데, 가급적이면 휴가철을 피해 인력채용을 주로 하고, 학생들도 여름방학시작하기 이전에 그들이 원하는 기업체를 선정한 다음, 방학기간동안 인턴십을 거쳐 하반기에 현장학습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생들에 대해서

학교는 직업안정기관에 보다 적극적으로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기업체 정보를 알 수 있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기업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학생들은 본인이 평생토록 사회생활을 할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박람회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인업체에 대해서

완벽한 인재도 필요하지만, 고용한 다음 훌륭한 인재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있는 학생들을 채용했으면 한다. 우리 사회가 학력·간판·스펙의 벽을 뛰어넘어 실력중심의 고용패러다임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인 지원제도 발굴과 기업의 고용관행 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을 일자리 수요·공급기관과 유관기관들 모두가 내 자식이 사회생활 첫 출발하는 마음으로, 멘토-멘티역활을 철저히 함으로써 이들이 올바르게 사회생활 하는데 일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