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주요품목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납품되는 학교급식 전체 물량은 1천100톤이며, 이중 720톤이 쌀이다. 현재는 친환경 쌀과 토토미가 각각 공급되고 있지만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로 2013년부터는 전량 친환경 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학교급식 주요품목인 감자와 양파도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약 80%, 후년에는 100% 친환경 급식재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원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내에는 양파 재배농가가 거의 없었으나 학교급식을 목적으로 장려하면서 재배면적이 늘었고,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후년에는 친환경 양파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원주시는 학교급식 주요품목인 배추, 무, 당근 및 엽채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가에 330㎡ 규모 비닐하우스 120동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3년간 매년 40동을 공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내 학교 141곳에 모두 공급하고 남을 정도의 물량을 계획했다"며 "잉여 농산물은 수도권 급식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급식시장 외에도 농산물도매시장과 새벽시장 등 판로가 갖춰져 있어 원주시는 농산물 판매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쌀은 지역농협에서 수매해 학교에 공급하며, 채소는 원주시가 계약재배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원주시 계약재배는 내년 말 처음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무상급식은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중학교, 후년 고등학교까지 학대될 예정이다.

한편 원주 출신의 김미영 강원도의원이 공동 발의한 '강원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친환경 급식 지원을 위한 광역급식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광역급식센터는 도내 시·군에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공급한 뒤 잉여 농산물은 수도권 급식시장을 공략하면서 수급조절을 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