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준수 아쉬워 

지난 17일 오후6시경 단구동 청솔1차아파트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 사고가 난 곳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는 운전자 과속이나 신호위반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내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교차로 별로 평균 6∼7건이다. 대로와 대로가 만나는 교차로의 경우 평균 교차로 교통사고 보다 2건 정도 많으며, 소로가 이어지는 교차로에서는 평균보다 2건이 적은 실정이다.

청솔1차아파트에 사는 남기택 씨는 "이사 온지 2년이 안되는데 교통사고를 10건 쯤 목격한 것 같다"며 "신호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교통사고를 목격한 김영숙 씨는 "한 차는 무리하게 과속했고 다른 차는 신호를 위반했거나 황색등에 진입한 것 같았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청솔1차아파트 사거리가 위험지역은 아니다"며 "사고 발생빈도는 올해 들어 6건 정도로 평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호과속 단속카메라는 출퇴근 시간대 상대적으로 신호위반이 높은 지역에 설치하며, 과속방지턱은 대로에 설치한 사례가 없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신호위반과 과속을 막는 것 보다 시민들의 교통법규준수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