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원주천을 꽃밭으로 단장했다. 단구동주민센터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새마을활력화사업으로 1천900만원을 지원했고, 단구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박창호), 통장협의회(회장: 신승산),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유명희), 새마을부녀회(회장: 윤문숙) 회원들이 직접 심어 관리하고 있다.

원주천변 2.2㎞에 다년생 화초인 벌개미취, 바늘꽃, 천인국, 백일홍, 칸나 등 7만본을 심었다. 칸나의 경우 단구동주민센터에서 작년 가을 거둔 모종 1만2천본을 활용했다. 박창호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이곳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 의외로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봉산동에 사는 이민자 씨는 "단구동 원주천변을 자주 걷는데 꽃길 때문에 정취가 있어 좋다"고 칭찬했다.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꽃길을 청소하며 잡초를 뽑고 있다. 그 외 자생단체는 월 2회 합동으로 꽃길을 관리한다.

단구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원주천 둔치에 자전거도로와 걷기코스가 설치됐고, 많은 동민이 이용하고 있어 동민 정서함양을 위해 꽃밭을 조성했다"며 "다년생 화초를 심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하면 앞으로는 사업비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천 뿐만 아니라 한일아파트 앞 도로와 해청아파트 인근 화단 등 곳곳에 화단을 설치하고 화초 16만본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