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자중학교(교장: 육옥순) 테니스부가 전국 무대를 평정했다. 원주여중 테니스부는 지난 1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테니스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원주여중은 결승전에서 만난 안양서여중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주여중은 단식 1경기에 나선 노호연(2학년)에 이어 2경기, 4경기에서 팀 간판 심솔희(3학년), 김향임(2학년)이 각각 승리를 거머쥐며 마지막 5경기인 복식 경기를 치르지 않고 가뿐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안양서여중은 지난해 1위를 빼앗아간 최대 라이벌이었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이 남달랐다.

주장 심솔희는 "작년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은 데다 모든 선수들과 선생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해 거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며 "다른 대회가 계속 예정돼 있는데 방학중에도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여중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소강배 대회와 뒤이어 열리는 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