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국회의원이 비만오면 고립돼 일명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원대마을(본보 2011년 7월 18일자 1면 보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 지난 8일 원대마을을 찾은 김기선 국회의원과 김홍열 시의원이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7가구 19명의 주민이 살고있는 지정면 판대리 원대마을은 마을 입구에 교량이 없어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삼산천을 가로지르는 보(잠수교)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장마철이면 이 보가 물에 잠겨 사람도 차도 드나들 수 없는 고립상태에 빠진다. 불어난 물이 빠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 수 밖에 없어 장기간 고립되는 고충을 겪어야 한다.

주민들은 이런 어려움을 들어 수년전부터 원주시에 해결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주시도 예산부담 등으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원대마을을 찾은 김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교량이 없어 비만오면 고립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주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미루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상습 재해지역인 만큼 정부 지원을 강구하겠지만 원주시에도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