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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궁 - 직접 사육한 오골계 사용…숯불구이도 인기
임금에게 진상한 귀한 보양식
2012년 07월 16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1년 중 가장 덥다는 복날, 그리고 삼복 중 첫 복날인 초복(7월 18일)이 다가왔다. 복날이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신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복날 더위잡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닭요리다. 이때만 되면 삼계탕집이나 닭백숙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일산동 우보삼성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오미궁(대표: 송정숙)'은 특별한 닭요리를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까만 닭'인 오골계를 재료로 쓰고 있는 것. 오골계는 뼈와 살, 껍질 모두 검은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색감이 좋지 않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골계는 임금에게 진상된 귀한 음식일 정도로 뛰어난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닭에 비해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DHA가 풍부해 시력보호, 빈혈예방, 산후회복, 지능발달 등에 효능이 있고 노화방지에 좋다는 토코페롤 등을 함유하고 있어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찾는 일등 보양식이다.

과거 행구동에서 장사를 하다가 지난해 일산동에 문을 연 오미궁에는 이 특별한 보양식 오골계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송 대표의 남편이 행구동에서 직접 사육한 오골계를 사용, 당일 사용할 만큼만 직접 잡기 때문에 신선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오골계 백숙과 숯불구이다. 엄나무, 가시오가피, 뽕나무, 황기, 산죽 등 한약재와 건강한 식재료로 12시간 우려낸 육수로 만든 백숙은 깊은 국물맛과 부드러운 고기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일반 닭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입안에서 살살 녹고, 뼈 발라내기도 좋다. 고기를 먹고 남은 국물엔 죽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먹으면 온종일 든든하다.

오골계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숯불구이는 마니아층이 많다. 간장, 설탕, 참기름 등 간단한 양념을 넣어 고기 맛을 최대한 살리고 숯불로 구워 향과 맛을 더한다. 기름기 없는 껍질은 바삭하게 구워먹으면 일품이고, 야들야들한 살코기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또한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는 탕을 끓여 내놓는다. 취향에 따라 감자와 파, 갖은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주기도 하고, 맑은탕으로 내놓기도 한다. 손님이 원할 경우 가슴살과 모래집은 회로 제공하기도 한다.

송정숙 대표는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요리,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맛을 내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닭요리 중 으뜸인 오골계 요리 드시고 더운 여름을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골계는 일반 닭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1마리가 2인분 정도 된다. 오골계 메뉴는 숯불구이(3만9천원), 백숙(3만9천원), 볶음탕(3만7천원)이 있다. 토종닭 요리로 능이백숙(5만원), 백숙(3만5천원), 볶음탕(3만5천원)도 판매하며 영계로 만든 엄나무 삼계탕(1만1천원)도 인기가 많다.

둘째·넷째주 일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오전11시에 문을 열고 밤10시에 닫는다. 당일 쓸 만큼의 닭을 잡기 때문에 예약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745-0808(오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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