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컨설팅에 따라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문화대학 일부 학과가 강릉캠퍼스 예술체육대학으로 이전하고, 원주캠퍼스에는 과학기술대학만 남는다는 언론보도가 최근에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강릉원주대가 강릉캠퍼스와 원주캠퍼스로 양분되면서 부총장제를 시행하려 했으나 무산되면서 원주캠퍼스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 강릉원주대는 지난 2일 원주캠퍼스에서 도의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대학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대해 전방욱 강릉원주대 총장은 지난 2일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이 교과부 컨설팅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면서 내용이 와전됐다"며 "교과부가 현실을 무시한 이상적인 그림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와 관련해 학교에서 결정지은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 총장은 "원주는 인구가 늘고 있고, 입학정원 재배치에서 원주캠퍼스 정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학과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교과부 컨설팅에서는 강릉캠퍼스 공과대학을 원주캠퍼스로 이전하고, 원주캠퍼스 일부 학과를 강릉캠퍼스로 옮기는 것을 권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 부총장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4월 발의하고, 7월 1일자로 부임시키려 했으나 이사회에서 부결됐다며 부총장제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내용을 보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 총장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원주에 설치하려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관련해 현재 흥업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다목적 권역센터 건축 사업과 맞물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