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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온도차 줄여야 냉방병 막을 수 있어
2012년 07월 09일 (월) 권영걸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무더운 여름의 필수품인 에어컨. 하지만 에어컨의 오남용으로 여러 가지의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냉방으로 인해 일어나는 병으로 냉방이 된 실내와 실외 온도 차가 심해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냉방병에 걸리면 두통이나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온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냉방병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실내·외 과도한 기온차를 인체가 적응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몸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통해 외부 온도에 맞춰 적응해가는데 그 기간은 1~2주 정도 걸린다. 그런데 실내·외 높은 온도차를 반복하게 되면 고온에 대한 적응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된다. 이럴 때 냉방병에 노출된다.

둘째 에어컨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돼 냉방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영될 수 있다. 이때 레지오넬라균이 인체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것은 일종의 전염성질환이다.

셋째 '빌딩증후군' 일종으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 따갑거나 아프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나른감이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온 몸이 물 먹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또한 소화 불량이나 설사 같은 위장 장애도 올 수 있으며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치료로는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반드시 냉방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냉방시설을 가동한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한다면 가디건이나 작은 담요를 비치해 놓았다가 걸치고 있으면 좋다. 또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고, 차가운 음료수나 음식 보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여성들은 아랫배가 차가워져 통증이 올 수 있으니 보온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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