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직원과 원생들이 퇴소 아동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2년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아동복지시설 성애원 직원들과 생활 아동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카페 남향' 창업 팀이 선정된 것.

남향은 시설에서 퇴소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원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생활복지사, 직원, 생활 아동 등 모두 8명이 힘을 모았다.

현재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력 향상을 위해 위탁수행기관인 상지대 산학협력단의 지원으로 커피바리스타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다음달에는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안호범 사회복지사는 "시설 아동들 자립을 위해 사회적기업 창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이다"며 "기술습득을 통해 내년에는 시제품을 홍보할 계획이고, 이듬해에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해 시설 아동들의 꿈을 이룰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 퇴소 아동의 자립을 위해 직원과 생활 아동이 직접 사회적기업 설립에 나선 것은 전국에서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