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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있으면 가장 먼저 원인파악해야
2012년 07월 02일 (월) 김덕룡 성지병원 내시경 내과 센터장 wonjutoday@hanmail.net
   

설사는 흔한 소화기 증상으로 일반적으로는 대변이 묽은 것을 설사라 이해하고 있지만 소화관내에서 일어나는 수분과 전해질 이동의 변화에 의하여 대변이 과량의 수분을 함유하여 변의 굳기가 감소하고 배변의 횟수가 증가하는 증상으로 정의된다.

건강인의 배변 횟수와 배변량은 지역과 민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회 이하를 정상 배변 횟수로 간주하며, 배변량은 하루 50-200g을 정상범위로 생각한다.

서양 식이에 의한 기준으로 하루 배변량이 약 200g이상이면 비정상이라고 보지만, 음식에 함유된 섬유소 등 여러 요인이 대변의 양과 배변 횟수에 영향을 미치므로 배변 횟수, 대변의 묽기 또는 대변의 양 중 한가지만으로 설사를 정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배변의 횟수가 하루 4회 이상이거나 배변량이 하루 250g 이상으로 묽은 대변인 경우 설사로 볼 수 있다.

설사가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원인파악을 위한 감별진단에 앞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심한 탈수, 심한 혈변, 유의한 체중 감소, 압통성 종괴 또는 고열을 동반한 경우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염증성 설사는 보통 복통, 발열 및 혈변 등을 동반하며, 부종과 복수 등의 증상은 장질환에 의한 단백질 손실을 의심하게 하고, 흡수 장애로 인한 설사는 악취와 기름기가 많은 다량의 설사와 체중감소,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리고 필수 영양소의 흡수 장애는 빈혈, 출혈경향, 골대사 이상, 무월경,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변은 장점막 질환 보다는 췌장 기능부전에 의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은 장점막 질환에서 흔하다. 삼투성 설사는 금식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음식을 섭취 후에 증상발현이나 위장관 수술, 방사선치료의 과거력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 원칙은 첫째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 둘째 설사나 그 관련된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 셋째 원인에 따라 특이 치료 등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인 파악을 하지 않고 지사세를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설사의 기간을 길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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