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이번 주 후반기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오는 5, 6일 제156회 원주시의회 임시회를 개최해 5일 후반기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실시하고 6일에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 

당대 당 투표로 전개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의장선거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호빈 부의장의 복당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의장선거는 박 부의장에게 물어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박 부의장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고 실제 제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난달 29일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에서 의원들 간 물밑 접촉 등 협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초선의원 다수가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임위원장 자리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보인다. 특히 여·야 초선의원들이 최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초선의원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의견이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회동의 의미가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초선의원들이 후반기에는 더욱 발전된 의회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지만 B 의원은 "옛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의장과 부의장은 어느정도 경륜이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전반기처럼 재선의원들끼리 상임위원장을 나눠갖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대부분 초선의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초선의원 7~8명이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현재 나복용 의원이 산업경제위원장과 건설도시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을 비롯해 김병석 의원이 운영위원장, 신재섭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 전병선 의원이 건설도시위원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는 등 상임위원장 선거에만 초선의원 4명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