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개업한 단구동 '삼천원 국밥(대표: 최미향·최미숙)'은 콩나물해장국, 선지해장국, 비빔밥 가격이 3천원이다. 주변 식당에 비해 2천원 이상 저렴하다.

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가족 경영'과 '박리다매'이다. 종업원을 두지 않고 자매가 운영하며 인건비를 줄였다. 주간에는 동생 미숙 씨가, 야간에는 언니 미향 씨가 운영한다. 대신 음식과 물은 셀프서비스이다.

24시간 운영하는 데다 식당이 깔끔해 택시기사, 대리기사, 주변 회사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최미숙 대표는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가급적 음식을 가져다 드리고 있다"면서 "입소문을 통해 많이들 찾아주신다"라고 말했다.

이 식당은 올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에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가격, 서비스, 공공성 등을 심사해 전국 4천831개 업소를 선정했으며, 원주에서는 외식업 17개 업소, 이·미용업소 1곳 등 18개 업소가 선정됐다. 공무원들이 앞장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원주시청 주변에서 5곳을 선정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에서 4곳을 선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소비자들이 착한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월 1∼2회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월 착한가격업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원주시,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 한국소비자원,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