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형 상자텃밭'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자텃밭은 가로 120㎝, 세로 20㎝, 높이 15㎝ 크기의 철제상자로, 아파트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고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걸어 자연상태에서 햇빛과 비를 흡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아파트 베란다형 상자텃밭'을 지난해 200곳에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3월 아파트 내 가정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0곳에 80개를 보급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상자텃밭에 상추, 양상추, 근대, 방울토마토, 풋고추, 한련화 등을 재배해 어린이들과 관찰학습을 실시하는 한편, 수확 후에는 급식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직접 물을 주고 가꾸는 과정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고 신선한 채소까지 즐길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