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세계랭킹 6위로 껑충

원주가 배출한 골프 여재 김효주(대원외고 2학년)가 일본 무대를 정복했다. 김효주는 지난 10일 일본 효고현 롯코국제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골프(JLPGA)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한 사이키 마키(13언더파 275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과 일본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김효주는 10일 기준 16세 332일로 미야자토 아이의(18세 101일)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일본 무대에서 역대 세 번째 아마추어 우승 기록도 세웠다. 또한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로 JLPGA 18홀 최소타 기록(종전 10언더파 62타)을 경신했으며, 아마추어 세계랭킹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더욱이 지난 4월 KLPGA 개막전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골프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효주는 9월 터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을 앞두고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