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관할 구역인 강원도와 충북 5개 시·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식물이 종전 110종에서 118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등 법적 보호대상 동·식물에 대한 목록 조정에 따라 조류 4종, 어류 3종, 곤충류 4종, 무척추 동물 1종, 고등식물 15종 등 27종을 신규 지정했다. 또한 현재 개채수가 많거나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아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는 종 등 19종을 지정해제 했다.

▲ 멸종위기 2급인 열목어.

이번에 지정된 종에는 연어과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Ⅱ급),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복주머니란(Ⅱ급), 5~9월 한국을 거쳐 지나가는 되새과의 나그네새인 검은머리촉새(Ⅱ급) 등이 포함됐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신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증식·복원사업, 보호시설 설치 등의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불법포획 및 채취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규지정 동·식물
▷조류: 검은머리촉새, 붉은배새매, 새매, 쇠검은머리쑥새 ▷어류: 버들가지, 열목어, 한강납줄개 ▷곤충: 노란잔산잠자리, 대모잠자리, 창언조롱박딱정벌레,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무척추 동물: 염주알다슬기 ▷고등식물: 각시수련, 복주머니란, 갯봄맞이, 구름병아리난초, 날개하늘나리, 넓은잎제비꽃, 닻꽃, 대성쓴풀, 분홍장구채, 애기송이풀, 제비동자꽃, 제비붓꽃, 큰바늘꽃, 한라송이풀, 해오라기 난초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