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에서 네시간 동안 익힌 진흙구이 오리로 올 여름 건강을 챙겨보자. 행구동 전 용궁횟집 자리에 '사계절 오리 진흙구이(대표 조주환·호한식)'가 최근 문을 열었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는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데 진흙에 구운 오리는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이기 때문에 시내에서 출발하기 전 전화로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개운한 바지락 국물과 오리와 궁합이 잘 맞는 부추샐러드, 참나물 무침 등이 곁들이 음식으로 나온다. 특히 쌉싸름한 인삼을 이용한 인삼 튀김은 이집만의 자랑. 주방을 책임진 호 대표는 "까다롭게 재료를 선정하고 정성을 다 쏟아서 탄생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먹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흙구이 외에도 로스나 훈제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늘 준비해 놓고 있으며, 점심특선으로 모밀국수와 인삼튀김, 다양한 반찬이 함께 나오는 모밀정식이 있고, 양념맛 솔솔나는 도토리 무침도 먹을 수 있다.

주차장이 널찍하고 치악산 골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도 그만.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밤10시까지.

▷메뉴: 오리 황토진흙구이(4만5천원), 로스(3만5천원), 훈제(3만5천원), 도토리묵(7천원), 모밀정식(5천원)
▷위치: 행구동 공고 밑 운채 앞.

▷문의: 746-8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