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임상오(53) 교수가 한국문화경제학회가 올해 처음 제정해 시상하는 현우문화경제학술상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우문화경제학술상은 한국문화경제학회가 (재)현우문화재단(이사장: 곽수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지원을 받아 문화경제학 확산과 발전에 기여한 학자를 선정, 시상한다. 지난 3년간 저술, 연구논문, 번역 등을 통해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학자를 공개 추천받아, 심사위원회 심사와 (재)현우문화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수상자로 선정한다. 임 교수는 지난해 문화경제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공연예술의 경제적 딜레마'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수는 "1995년 교토대학 연구원으로 재직시 '공연예술의 경제적 딜레마'를 반드시 한국에 소개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16년만에 그 뜻을 실현해 기쁘다"면서 "학술상 수상을 계기로 문화경제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교토대 객원연구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와 영국 랜카스터대 러스킨연구소 방문교수를 지냈다. 2008년부터 2년간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예술위원회 평가위원, 문화관광부 자문위원, 강원비전포럼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상지대 협동사회경제연구원장과 강원도 혁신도시 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안귀남(49) 씨와 2남.

한편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2시 동덕여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하는 한국문화경제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함께 열린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