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에 자리잡은 누가의료기 본사 모습.

(주)누가의료기(회장: 조승현)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원주기업도시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준공식을 개최했다.

세계 80여개국 해외법인과 회사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해 10주년을 축하했다. 진단용엑스선 촬영장치와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 등을 생산하는 (주)누가의료기는 전 세계로 의료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원주에서는 유일하게 5천만불탑 수상 등 원주 의료기기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수출량 증가로 2006년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로 이전한 문막공장과는 별도로 기업도시 내에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주)누가의료기는 조승현 회장이 일군 회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회장은 1992년 경기도 창원의 한 중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10년 동안 재직하면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채외충격파 쇄석기'를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했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체험 마케팅을 도입한 것도 조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의료기기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주)누가의료기를 설립하고 온열치료기 굴곡레일롤러와 온열치료용 온구기를 특허출원 했다. 이후 해외에 눈을 돌려 2004년 미국과 러시아 등 7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80여개 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세계 6천여 곳에 체험 홍보관을 설치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체험마케팅을 하지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누가의료기는 홍보관을 설치, 고객들이 체험을 통해서 병을 호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건강·사랑·봉사'를 사훈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4월에는 누적수출 3억불을 달성했다. 2006년 지은 문막공장을 두고 기업도시로 공장을 새로 지은것도 넘쳐나는 수출량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R&D에도 힘쓰고 있는 (주)누가의료기는 작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기술제휴를 맺고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건강헬스용품 시장과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홍제 (주)누가의료기 대표이사는 "10주년 창립기념식과 준공식을 기점으로 제2의 창업으로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