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중 역도·평원중 태권도·태장중 체조 맹활약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원주 선수들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원주 선수단은 지난달 26~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강원도가 95개 메달로 8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금 7·은 12·동 8개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종목별로 보면 원주시 효자종목인 치악중 역도와 평원중 태권도를 비롯해 태장중 체조, 명륜초 양궁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치악중 역도 에이스 함은지는 여중부 53㎏급에서 용상 85㎏, 합계 152㎏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인상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며 3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강원소년체전 3관왕 박민지는 여중부 69㎏급에서 인상·용상·합계 모두 3위에 올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태권도 강호 평원중은 변준혁(밴텀급), 오예진(페더급)은 금메달, 전정현(라이트미들급)과 박정현(라이트급)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국대회에서 유독 열세를 보였던 체조는 태장중 고광진이 안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놀라게 했으며, 명륜초 김용아는 양궁 단체 규합팀으로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기대를 모았던 사격에서는 남원주중(공기소총)과 치악중(공기권총)이 각각 은 1, 동 1개를 기록했으며, 진광중 배드민턴은 2위에 머물렀다. 강원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선전한 일산초 야구부는 동메달을 차지해 인상적이다. 지난 2003년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순위권에 진입, 전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면 다음 대회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달획득 현황
▷금메달: 치악중 함은지 (역도 53㎏급 용상·합계), 평원중 변준혁(태권도 밴텀급), 오예진(태권도 페더급), 태장중 고광진(안마 개인), 명륜초 김용아(양궁 단체) ▷은메달: 치악중 함은지(역도 53㎏급 인상), 진광중(배드민턴 단체), 남원주중 김우근, 유효균(공기소총 단체), 치악중 이소라, 전혜주(공기권총 단체) ▷동메달: 치악중 박민지 (역도 69㎏급 인상·용상·합계), 태봉초 박우현(태권도 웰터급), 평원중 전정현(태권도 라이트미들급), 박정현(태권도 라이트급), 남원주중 유효균(공기소총 개인), 치악중 연성학(공기권총 단체), 일산초(야구 단체), 중앙초 유경호(인라인 계주), 구곡초 송유진(인라인 계주), 북원여중 김다윤(유도 70㎏급), 반곡중 박선아(육상 400m 계주), 문막초 우윤제(테니스 단체), 원주여중(테니스 단체)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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