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로 원주시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주시는 태장1동 건립 예정부지 5천969㎡에 대한 토지보상계획을 공고했으며, 감정평가를 거쳐 6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추가경정예산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장애인 전용체육관은 토지보상비 20억원, 공사비 100억원 등 1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국비 5억원과 도비 3억8천300만원은 확보된 상태이다. 그러나 시비 59억7천만원, 복권기금 51억5천만원은 확보해야 한다. 이번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감정평가가 중지됐다. 당초 계획은 올해 부지를 확보한 뒤 내년 3월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행을 위해 2차 추경에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보상가에 대한 토지주 동의가 관건이다"면서 "토지보상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종합체육관은 장애인들의 사회적응훈련 지원 및 여가활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우리환경 부지에 수영장 25m 5개 레인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을 조성하게 된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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