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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청·원주시, 떠넘기기
2012년 06월 04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하 국토청)은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사 앞에 생태·다목적공원을 조성 중이다. 10만여㎡에 생태습지, 제방숲, 축구장 등을 갖추게 된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공원엔 화장실, 급수대 등이 없다. 국토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같은 시설 설치를 원주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원주시도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토청과 원주시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정면 주민들이 보다못해 지정면소재지정비사업으로 화장실 등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 약 5억원에 이르는 시설비를 주민들이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소초면 장양4리 대화지마을 문제(관련기사 7면)도 국토청과 원주시가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국토청은 과거부터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곳이고, 원주시 관할구역이기 때문에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펌프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피해가 발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던 원주시는 때마침 공사를 하고 있는 국토청 사업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생태·다목적공원(섬강13공구)과 대화지마을 사업(섬강14공구)은 모두 4대강 사업 일환이다. 정부 사업이지만 원주시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국토청과 원주시는 사전에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야 한다. 양 측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생겼다.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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