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인권찾기운동본부(대표: 이병규, 이하 운동본부)는 대형마트 지역환원기여 권고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원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위원장: 박용훈)에 원주시 대형마트 지역환원기여도 권고조례 당위성 조사의뢰 공문을 발송했다. 한 해 수익은 얼마이고, 지역 환원은 얼마나 하는지 검증한 뒤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들이 지역환원에 앞장서도록 하려는 것.

운동본부가 조사한 결과 A대형마트는 지난해 1천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역사회 기부는 4천20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지역업체 물품구입액도 26억8천만원에 그쳐 매출액의 3%에 불과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매출 대비 지역사회 환원은 야박한 수준"이라며 "조례를 제정해 수익 일부분을 지역에 환원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례안 골자는 ▷대형마트의 지역환원을 위한 사업발굴 및 최저기준 마련 ▷상생협의회 기능강화를 위한 지원 및 업무확대 ▷상생협의회를 통한 지역환원기여도 협약체결 및 이행사항 점검 ▷대형마트 수익금 지역사회환원 확대 등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전주시나 청주시는 조례안을 시행하고 있고, 익산시는 조례를 만드는 중"이라며 "각 상인단체들과 연합해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