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둘레길도 개방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학장: 정수복, 한국폴리텍대학)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한국폴리텍대학은 지역주민과 기업체 임직원 200여명을 초청해 제1회 모리내골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학교 주위에 둘레길을 만들었는데, 이날 주민들에게 개방했고 주민들은 학교 관계자 인솔을 받으며 교정과 교내 시설을 견학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체 임직원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5월 열리는 축제는 학생들 체육행사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기업체 임직원들과 취업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 나승권 교수가 지역 주민들과 같이 둘레길을 산책하며 교정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이 대학 인근 가정을 방문해 보일러나 전기시설을 무료로 수리해 주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은 직업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직업훈련원, 직업전문학교,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전환하면서 34년을 지역대학으로 존재했지만 주민들과 거리감은 다소 있었다"며 "교문을 활짝 열고 친근하게 다가가서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대학,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발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는 1978년 개교 이래 3만9천여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했으며, 현재 컴퓨터응용기계과, 산업설비학과, 전기제어학과, 의용공학과를 갖추고 있다. 졸업생들은 사회 곳곳에서 기업체 CEO, 기업 핵심관리자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