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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랑 돌판 오리구이 - 돌판에 구워 더 맛있는 '오리'
2012년 05월 14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잘 달궈진 돌판 위에 살이 부드러운 오리 고기를 올리면 금방 노릇하게 익으며 오리 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을 낸다. 돌판 위에서 익은 오리 고기는 적당하게 육즙을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맛과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느낌이다.

두툼하게 썬 양파와 칼칼한 맛을 내는 청량고추를 섞어 구우면 고기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해 주고, 잡내를 없애 주는데, 함께 올린 감자는 오리 기름에 천천히 구워져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잘 구워진 오리 고기를 양파와 부추, 적 양배추에 칼칼한 소스를 얹은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맛이 잘 어우러져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또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무침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데, 반찬처럼 나오는 콩나물 무침을 오리 고기와 함께 먹으면 담백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오리 고기 그대로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로스구이로 선택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양념구이를 주문해도 좋다.

양념 오리는 매콤한 맛을 위한 고춧가루와 함께 갖가지 과일과 채소로 만든 양념으로 숙성시키면 고기에 양념이 골고루 스며든다. 적당히 숙성된 양념 오리를 돌판에 구우면 오리 고기를 처음 먹는 사람도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훈제 구이를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훈제오리도 준비했다. 훈제 오리는 살짝 구워 무쌈이나 쌈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

행구동 길카페로 올라가는 입새에 자리한 '신월랑 돌판오리구이(대표: 이수석·조미자)'는 돌판 오리구이와 함께 장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널찍한 마당에 차를 세운 다음, 기억자로 꺾인 건물 오른쪽은 오리 고기를 먹는 장소이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숯불에 장어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돼 있다.

오리 고기를 구워먹는 돌판을 손수 제작할 정도로 손끝이 야무진 이 대표는 "한 번 달군 돌판이 온도를 유지해줘 다 먹을 때까지 고기 맛을 지켜준다"며 "돌판을 달구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출발하면서 전화로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메뉴는 오리 로스구이·오리 양념구이(1마리 3만5천원), 오리 훈제(1마리 4만원), 민물장어(2마리 6만원), 산꼼장어(대 4만5천원, 소 2만8천원) 등이 있다.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 ▷문의: 743-7494(신월랑 돌판오리구이)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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