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회복지사 8명
현장 방문 솔류션 활동

김성동(무실동·가명) 씨는 직장을 명예퇴직한 뒤 심한 우울증과 더불어 알코올중독자가 됐다. 김 씨의 증세가 심해지자 아들 김모 군은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연을 접한 무실동 주민은 무실동주민센터에 연락해 김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무실동주민센터는 김 씨 치료비와 김 군에 대한 보호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내 아동시설과 지역유지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거듭되는 요청에도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자 관련 법규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해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무실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사회복지전달체계가 통합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김 씨에 대한 복지서비스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4월 희망복지지원단을 신설했다. 기존 사회복지 업무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행정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희망복지지원단은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복지지원팀은 공무원 3명과 종합사회복지요원 5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복지수급자 이외에도 가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복지문제가 발생할 경우 희망복지지원단에 문의하면 사회복지사가 현장에 나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정부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할 부분 이외에도 민간서비스의 자원조사 발굴을 통해 복지혜택을 늘리는 솔루션 역할도 담당한다. 14일에는 현판식과 더불어 관내 기관과 MOU를 통해 대응 방안에 나선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편적 복지 시대와 더불어 복지전달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철(명륜2동·49) 씨는 "희망복지지원단이 신설돼 지역복지 증진에 기대가 크다"며 "본 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속적인 지역자원개발과 해당 복지 요원들의 노력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29(희망복지지원단 전화서비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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