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교하는 동우대의 교명이 경동대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동우대 문막캠퍼스에서 열린 동우대학 문막캠퍼스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학교 관계자는 "현재 고성 경동대와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경동대로 개교하며, 학생 정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동우대는 2002년 이후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신입생 충원률이 떨어지면서 작년에는 신입생 충원률이 60%를 기록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동우대에 대해 지난해 2회에 걸쳐 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했고, 교과부 주도로 작년 하반기부터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어 같은 학교법인인 경동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

경동대가 4년제이고 지역실정에 맞는 학과를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재 동우대 문막캠퍼스로 어떤 학과가 이전할 지는 미지수. 10개 학과가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958명의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총 2천484명이 문막캠퍼스에 다니게 된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학교 규모에 비해 도로가 협소하고, 시설이 열악하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문막읍 번영회 이준희 사무국장은 "수도권전철이 연결되면 문막역이 신설되는 것으로 믿었는데 알아보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문막역이 생기면 학교발전과 문막읍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2030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중인데 문막역 신설을 기본안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둔리에 문막역을 만들자고 철도시설공단에 검토를 요청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타당성을 마련해 철도시설공단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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