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활동하는 '솔로드럼아티스트' 양태석(34·양태석 드럼스쿨 대표) 씨가 자신의 첫 솔로드럼연주 앨범 'Human Fractal'을 발표해 국내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에서 합주가 아닌 순수 드럼 연주로만 만들어진 앨범은 3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1년 9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선보인 'Space 111'에서 선보인 솔로드럼 퍼포먼스 'Drum? Quest'를 스튜디오로 옮겨와 작업한 연주앨범으로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자신이 직접 만든 드럼셋을 두들겨 펼치는 독창적인 연주와 다양한 일레트로닉 장치, 실험적 사운드가 더해져 연주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씨는 2010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같은 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무대에 올랐으며, 이를 계기로 프린지 네트워크와 두산그룹이 지원하는 차세대 예술가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빅보이'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이후 다시 한 번 두산아트센터 무대에 올랐고 이번 앨범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양 씨의 앨범은 뮤직 스트리밍 사이트와 인터넷 음반 매장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