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중임 설장구 공연 모습.

날로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중 풍물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신명성의 전승가치에 중점을 두고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 창단한 문화공간 북실(대표: 류재광, 평원동)이 오는 28일 오후1시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서 신명나는 길놀이 한판을 벌인다.

문화공간 북실이 주최하고 류재광 대표가 기획한 '길에서 만나는 우리문화-2012 길놀이' 행사로, 원주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타 지역의 풍물분야 전문예술인들이 한데 어울려 길거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길놀이 행사는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길거리를 들썩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 1부 공연은 원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및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해 민요, 전통무용, 난타, 아카펠라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풍물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공간 북실을 비롯해 경북 안동에 거점을 둔 풍물굿패 참넋,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마당 살판, 윤중임류 설장구의 대가 박희정·하애정 부부로 이뤄진 원앙금풍이 참여해 윤중임류 설장구, 고깔소고놀이, 날뫼북춤, 진도북놀이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류재광 대표는 "이번에 참여하는 여러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대동성, 신명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은 지루하다', '전통은 재미없다'는 인식의 벽을 허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9189-6150(류재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