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와 봉평교 사이 원주천 둔치에서 열리는 농업인 새벽시장이 오는 27일 개장해 12월 초까지 운영된다.

관내 농민들로 구성된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회장: 이성섭) 회원 426명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한다.

전날 수확한 농산물을 다듬거나 세척해 판매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가 이뤄져 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는 식당들에서도 새벽시장을 이용한다.

새벽4시 개장해 오전9시까지 장이 서면서 아침운동 겸 새벽시장에 들러 찬거리를 구입하는 시민도 많다.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새벽시장까지 와서는 아침식탁에 올릴 된장국 재료를 사거나 산나물을 구입하는 모습은 원주의 아침을 깨우는 신선한 풍경이다. 장이 끝나는 오전9시를 전후해서는 팔고 남은 농산물을 떨이로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하는 시민도 꽤 있다.

개장 초기는 농산물이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시설채소나 산나물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다.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는 매월 1회 행운권 추첨을 통해 농산물을 증정하고, 제철음식 무료 시식회를 열며, 원주시는 농약잔류 검사를 실시하는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와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4년부터는 '원주푸드 인증 새벽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의 올해 목표는 방문객 27만명, 판매금액 86억원이다. 작년에는 25만명이 방문했으며, 82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개장식은 27일 오전7시 열린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