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철판위에 노릇하게 구워먹는 '오리 또 오리(대표: 박은미)'가 금대리 장금성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유난히 오리요리집이 많이 모여 있는 금대리이지만, 이집에선 특히 오리와 낙지, 그때 그때 다른 또 한가지 아이템을 접목시킨 '삼합'이 눈길을 끈다.

오리 그대로의 맛을 원한다면 로스 삼합(4만3천원, 반마리 2만7천원)이 좋고, 매콤한 양념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싶다면 주물럭 삼합(한마리 4만3천원, 반마리 2만7천원)을 주문하면 된다.

삼합에는 기본적으로 오리, 낙지, 그리고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새송이 버섯, 키조개, 더덕 등이 번갈아 가며 들어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철판이 워낙 두꺼워 한번 달궈지면 잘 식지않아 고기 맛을 내는데 제격. 고기를 다 먹은 다음 철판위에다 볶아먹는 볶음밥(1천원)도 일품이다.

상냥하고 친절한 박 대표는 "가게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과 마당이 있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며 "마당 한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패치카를 설치했기 때문에 장작만 태우면 금방 따뜻해지고 분위기도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실내에도 좌석은 있지만 물소리 들으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마당에 자리를 잡아도 좋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주차장 완비. ▷문의: 766-5295(오리 또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