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은 창립 14주년을 맞아 '2012년 2012명 행복센터 세우기 도전'에 나선다. '만원으로 행복세상 열기' 프로젝트로, 2천12명으로부터 1만원씩 모금해 행복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며, 이 달 중 신축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현재까지 500명이 후원자로 동참했으며, 2천12명이 동참하면 캠페인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 총면적 1천16㎡ 규모로 무료급식소, 노인일터센터, 건강진료실, 어른공부방, 주민체육이용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창립 14주년 기념식은 9일 오전11시 원주교 쌍다리 아래에서 열린다. 기념식이 끝난 뒤 점심식사로 한우 소고기 국밥을 제공하며, 1인당 4㎏씩 모두 4천800㎏의 쌀을 나눠준다.

한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IMF 그늘이 짙던 지난 1998년 실직자, 노숙인 등이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무일푼으로 원주교 쌍다리 아래에서 시민운동과 기독교 신앙으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모집했다.

하루 200여 명의 실직자, 노숙인, 영세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급식·생활상담·주거지원·일자리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2년 연탄은행을 전국 최초로 원주에 설립한 이래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 33호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해외 연탄은행 1호점을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 수도 비쉬켁에 설립해 사랑의 연탄 10만 장을 지원했고, 지난 3월에는 키르키즈스탄에 보육원 '해피하우스'를 설립했다.

지난 14년간 이곳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35만여명이며, 무료 집수리, 자활사업 창업, 쌀 나눔, 신나는 은행(마이크로크래딧) 등으로 집행한 사업비는 163억3천만원에 달한다. ▷문의: 766~4933(밥상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