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원종훈(한성고 2학년)이 세계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를 휘둘렀다. 원종훈은 지난 5일 이집트 샤름엘쉐이크 커버드홀에서 열린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73㎏급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그리스의 아포스톨로스 텔리코스토글로우를 만나 접전 끝에 9대8 스코어로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원종훈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영월에서 열린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이집트로 향했으며, 세계무대에서도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원종훈은 문막에서 태어나 문막초와 태권도 명문 평원중을 거쳐 서울 한성고로 진학했다. 평원중 재학시절에는 전국소년체전, 문광기대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대회, 5.18추모기념대회 등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할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