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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옥막국수 - 봉평산 메밀, 혀에 착착 감겨
2012년 03월 26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wonjutoday.co.kr
   

나른한 봄, 몸이 찌뿌둥 하고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고 찰랑찰랑한 막국수는 어떨까. 메밀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 봉평에서 메밀을 공수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마옥막국수(대표: 이철자)는 주인의 외고집 덕분에 손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이 대표의 까다로운 기준이다. 주인의 기준에 거슬리면 손님상에 올리지 못한다. 전량 봉평산 메밀가루를 사용하는 것도 꺼끌꺼끌한 수입산 보다 혀에 착 달라붙는 찰랑찰랑한 면발이 이 대표의 까다로운 식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사골을 우려 육수의 깊이를 더했고 파인애플을 비롯한 온갖 과일로 새콤달콤한 맛을 가미해 이 집을 한 번 찾은 고객은 금세 단골이 된다. 김기열 전 시장도 단골이라고. 4월까지는 보리밥도 내어놓는다고 하니 시뻘건 김치에 밥 한술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찬 음식이 내키지 않는다면 따뜻한 옹심이메밀칼국수가 제격이다. 메밀로 칼국수를 만들면 면이 헤져 먹기가 불편하지만 이 집 칼국수는 쫄깃쫄깃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부드러운 옹심이와 주인장이 직접 담근 김치가 어우러져 맛을 배가시킨다.

당근과 파, 지단 등 다양한 고명이 색감을 자극하고,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한 모금이 군침을 돌게 한다. 3인분을 시키면 대야에 칼국수가 나오는데 서로 칼국수를 떠주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맛도 나눌 수 있다.

직장인이면 퇴근 후 동료들과 들러 복분자에 쫄깃쫄깃한 편육 한 접시가 좋을 듯하고, 따뜻한 떡만둣국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공기밥이 5천원이어서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단구동 (구)북원웨딩홀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좌석은 76석. 물막국수는 5천원이며 비빔막국수와 옹심이메밀칼국수는 6천원이다. 편육은 1만5천원, 2만원이며 막걸리를 비롯해 복분자 등을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9시30분까지. ▷문의: 743-8229(마옥막국수)

최다니엘 기자
nice4sh@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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