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17·18일 이틀간
ARS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후보 결정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원주 갑 선거구 후보로 각각 김기선 전 정무부지사와 김진희 전 도의원을 확정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18·1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야권연대 후보가 확정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원주 갑 선거구 후보로 김기선 전 정무부지사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이날 김 전 부지사가 최동규 전 한국생산성본부회장과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 원주 갑 선거구 최종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전 정무부지사는 "원주 갑 후보로 선택해주신 원주시민과 선의의 경쟁을 해준 함종한·최동규 후보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정치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뛰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도 지난 10일과 11일 모바일투표와 12일 현장투표로 진행한 당내 경선을 통해 김진희 전 도의원을 원주 갑 선거구 후보로 확정했다. 김 전 도의원은 모바일투표 1천102표, 현장투표 107표를 얻어 모바일투표 1천172표, 현장투표 68표를 획득한 박우순 현 국회의원에 뒤졌지만 여성후보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20%를 얻어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심기준 전 정무특보는 모바일투표 1천99표, 현장투표 47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 전 도의원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박우순·심기준 두 후보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좋은 정책과 의견을 이어받아 새원주 건설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려한다"면서 "원주 시민의 선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천을 통해 하나하나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연대에 합의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17일과 18일 실시한 ARS 여론조사를 통해 김진희 전 도의원과 김수정 원주시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 명을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원주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기선 전 정무부지사, 민주통합·통합진보당 경선을 통한 야권 단일후보, 김대천 국민생각 도당위원장간의 삼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도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원주시 제2선거구는 민주통합당 한준수 전 시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앞서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김기홍 전 동아서관 대표와 무소속 허진욱 피플소리 원주지부 상임대표와 함께 3명의 본선 경쟁자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지난 13일 도의원 원주시 2선거구 보궐선거 후보로 한준수 전 원주시의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원과 시민이 50%씩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한 전 시의원은 50.9%의 지지를 얻었으며 이병헌 원주지역청년위원장은 49.1%를 획득하는데 머물렀다. 한 전 시의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노력해 멋진 도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